윤석열 정부가 올해 하반기 세법 개정을 통해 증여세 인적공제 확대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자녀 1인당 5000만원까지인 무상 증여 한도(증여세 인적공제)가 8년만에 상향될지 주목된다.16일 관계 부처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작성 자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속·증여세 인적공제 확대를 통해 납세자의 세금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국회 인사 청문을 위한 서면 답변에서 "상속·증여세 부담 적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인적 공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보합에 접어들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주택자들이 앞다퉈 내놓는 매물에 1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사자’보다 ‘팔자’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수도권 미분양도 크게 증가하며 두터운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13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02% 떨어졌고,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 또한 91.7로 나타나 지난주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이는 각각 13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 끝에 지난주 멈춰 섰던 아파트값이 재하락을 시작했고, 시장에도 집을 구매하려는 이들보다 팔려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여가부 폐지 주장에 동의한다면서도, 권한과 기능을 유지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엇갈린 주장을 폈다. 폐지 로드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12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여가위는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15시간 20분간 진행됐지만, 청문회 질의를 마친 후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채택이 지연됐다.더불어민주당은 자료 제출 미비 등으로 김 후보자의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아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주장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현재의 노동제도가 산업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직된 근로시간을 유연화·다양화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1일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같은 당 중소기업위원회와 함께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근로시간 유연성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현재 노동법 제도는 70년 전의 낡고 경직된 체제로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동법 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5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양산 사저로 내려간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새 정권의 출발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의 환송을 받으며, 취임식이 끝난 후 서울역으로 향한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정오께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30분쯤 울산(통도사)역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문 전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5년간의 소회 등을 담은 인사를 남긴 뒤 사저가 있는 양산시 하북
문재인 정부 5년간 공공기관에서 10만명이 넘는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70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실적은 총 10만1720명에 달했다.지난해 말 현재 일반정규직·무기계약직을 합한 정규직(현원) 인원이 41만4524명인 것을 고려하면 24.5%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일제·단시간 등 기간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원은 2만4103명이고, 파견·용역·사내하도급 등 소속외 인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원은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4주간 보합이었던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됐다. 새 정부의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0.5에서 0.6포인트(p) 오른 91.1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을 경우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을, 높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을 전후로 7주간 회
중소기업중앙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법으로 규정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신속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기중앙회는 4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계 민생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을지로위원장 ▲오영환 의원 ▲강득구 의원 ▲이동주 의원 ▲양경숙 의원 ▲강민정 의원 ▲고민정 의원 ▲이장섭 의원 ▲최기상 의원 ▲김경만 의원 등 원내대표단이 참석했다.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하 검수완박) 법안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공포안까지 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해당 법안은 앞으로 4개월 이후 시행되며 검찰의 수사권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별건 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를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시켰다.이에 따라 공포 4개월 뒤엔 경찰과 검찰 2단계로 진행됐던 수사가 경찰만으로 진행되도록 바뀌며, 검찰은 기소 여부만 판
새로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을 맡을 수석급 인사는 없었다.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아 요원해진 상황에서 수석비서관 신설도 물건너가면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가 부재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1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개편된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과학교육수석보좌관은 초대 대통령 인선에는 임명되지 않았다.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교육비서관도 있고, 과학비서관도 있다. 굳이 지금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라고
우리은행 직원의 '수억원대 횡령사건' 파장이 거세다. 우리은행에서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은 6년간 세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했고, 횡령금의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의 친동생도 공범으로 밝혀져 긴급체포됐다. 29일 우리은행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에서 미상의 계좌로 빠져나간 돈은 총 614억5214만6000원(잠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이었다.돈을 빼간 직원 A씨는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으
국토교통부가 인가한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대표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8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앞에서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임영빈 연합회 회장과 시·도조합장을 포함한 인원이 참가하는 단식은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후속 조치인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결정을 앞두고 개시된다. 연합회는 중기부가 사업 조정 과정에서 약자인 중고차 매매업계의 편에 서달라고 촉구하는 입장이다.현재 중고차 매매업은 지난달 중기부가 관할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 의해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탈락돼 대기업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 '속도조절론'이 제기되자 하루에만 두 차례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27일 정치권에서는 인수위에서 속도조절론과 관련된 해명을 연달아 내놓은 것을 두고 다가오는 6월 지방 선거를 의식하고 지역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하겠다는 발표에 분당, 일산 등 해당 지역에서 거세게 반발하자 다급하게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지난 25일 인수위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한
우리나라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은 탓에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4일 '2022년 임금조정과 기업 임금정책에 대한 경영계 권고'를 회원사에 송부했다.경총은 2002∼2018년 우리나라와 한국·일본·유럽연합(EU) 주요 국가의 기업규모별 임금 현황을 비교한 결과 우리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우리 대기업은 2002년과 비교해 2018년의 임금이 120.7%(228만4000원→504만2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머스크는 자사 홍보팀을 해체하고 트위터를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활용해오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21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465억달러(57조56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고서에 따르면 인수자금 중 255억 달러는 은행에서 대출받아 마련한다.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및 기타 여러 은행은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올해 1분기 중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의 사망자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나, 법률 기준의 모호함과 부담에 대한 목소리도 중소기업에서 가장 크게 나왔다.20일 고용노동부의 ‘최근 산재 사망사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동안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1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66명에 비해 9명이 감소했다.이중 건설업 사망자는 지난해 85명에서 올해 78건으로 7명 줄었으며,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 정책 공개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는 등 시장이 불안정해질 조짐을 보이자 정책 공개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19일 정계와 부동산 업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번 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동산 종합 정책 공개가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달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는 부동산 종합 정책 발표 시점을 고민·조율 중"이라며 "이번 주로 예상됐던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는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15일 결국 중단됐다.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으로 이뤄진 시공사업단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현장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철수시켰다. 공정률이 52%에 달해 절반쯤 지어진 건설 현장 곳곳에는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시공단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전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 간에 맺어진 5600억원
웹젠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예고하면서 IT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IT업계 임직원 간 연봉 갈등이 업계 전체로 불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웹젠위드)는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7~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78%이 참여했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했다.지난해 게임업계 전체 ‘연봉인상 릴레이’가 벌어지면서 웹젠 또한 연봉을 평균 200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웹젠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1인 평균 급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대규모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시공사업단이 공사비 지급을 요구하며 공사의 일체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조합은 ‘계약 해지’로 맞불을 놓았다.12일 조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로 구성된 시공단의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조건부 의결했다. 이는 시공사업단이 예고한대로 오는 15일부터 공사 중단에 들어가 10일이 경과할 경우 별도 총회를 열어 계약 해지를 의결한다는 내용이다.둔촌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