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급등 중인 국내 경유 가격이 13일 전국 평균 리터당 1956.75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최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급등 중인 국내 경유 가격이 13일 전국 평균 리터당 1956.75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최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급등 중인 국내 경유 가격이 하루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6원 오른 리터당 1956.7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경유 최고가를 기록한 2008년 7월 16일의 1947.75원을 14년 만에 갈아치운 전날의 기록을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경유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은 사흘간 소폭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유가격이 급등하는 데 대해 화물업 종사자 등의 경유 부담을 줄일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더 급등해 화물 차량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화물 자동차를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드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조만간 경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대중교통·물류 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해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대해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이달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보조금 확대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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