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6일(현지시각) 트위터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재협상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팟캐스트 '올인'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위터 인수가격 조정과 관련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콘퍼런스에서 트위터가 허위 계정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5% 미만임을 입증할 어떤 분석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계산했다.

앞서 지난 13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1분기 트위터의 허위계정·스팸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 등 가짜 계정 비율이 5% 이하라는 걸 증명하라고 트위터에 요구하면서 인수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한 뒤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자 트위터 주가는 빠르게 올랐다. 그러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절차 잠정 중단 발언 이후 다시 급락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인수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8.2% 급락한 37.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9.2%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 전인 지난달 1일 종가 39.31달러보다 낮다.

트위터의 파라그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며 "랜덤으로 추출된 수천 개의 계정을 여러 사람의 검토를 거치는 방식으로 스팸봇을 제거한다"며 "하루에 50여만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없애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아그라왈 CEO의 트윗 글 중의 하나에 댓글로 웃는 똥 모양의 이모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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