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종 자료 제출·공시 의무를 지는 대기업집단 총수(동일인) 친족 범위를 기존보다 줄이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개정안은 현재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돼있던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으로 축소했다.공정위는 경제력 집중이나 공정 경쟁 훼손 등을 막기 위해 대기업에 대해 상호출자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금지, 공시 의무 부과 등 규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총수와 그 친족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먹튀’ 의혹이 제기된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전날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해 쌍용차 인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후 첫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까지 체결했다. 당시
국내 게임사들이 비슷한 듯 다른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위메이드에 이어 컴투스까지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면서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메타보라는 폴리곤과 손잡고 크로스 체인을 구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컴투스 그룹은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마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향하는 ‘XPLA(엑스플라)’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XPLA’ 브랜드 의미와 비전을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빠른 시일 내에 5G(5세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SKT의 월 5만9000ㆍ24GB 요금제를 두고 효용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KT와 LG유플러스는 30GB대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 4·5·9만원대 '5G 일반 요금제' 3종과 3·4만원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이 중 5G 중간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플러스'와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정부가 곧 발표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재초환)의 개편안에 재건축 단지들의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개편안에서 공개될 부담금 완화 정도가 앞으로 재건축 사업성을 가를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오는 9일 나올 '주택 250만호+알파(α)' 공급대책의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 완화'가 포함될 예정이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란 사업 기간(추진위 승인∼준공시점) 오른 집값(공시가격 기준)에서 건축비 등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3000만원 초과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면서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핵심 사업인 광고·커머스 시장이 경기 악화로 위축된 데다 경쟁적으로 연봉을 올리면서 인건비가 발목을 잡았다.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3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0%, 0.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70.7% 감소했는데, 지난해 A홀딩스의 지분법이익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매출액은 라인이 분리된 후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기며 시장
한국 게임사들이 모바일‧PC에 이어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한다. 멀티플랫폼으로 콘솔 이용자 비율이 높은 북미‧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내기 위해서다.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게임 플랫폼을 스팀과 엑스박스 콘솔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컴투스는 오는 16일 국내에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으로 정식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그간 모바일게임 대표 게임사로서 관련 포트폴리오를 쌓아 온 컴투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협력기구 3GPP가 ‘5세대(5G) 어드밴스드(advanced)’ 표준정의서인 릴리즈18 제정 작업에 착수한다. 5G 어드밴스드는 과거 롱텀에볼루션(LTE)-A처럼 다음 세대인 6세대(6G)로 넘어가는 일종의 과도기다.LG유플러스 박일수 연구위원은 3일 오전 ‘6G 어드밴스드 및 6g 기술·표준·글로벌 동향’ 설명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릴리즈18에서는 인공지능과 기게학습을 5G에 적용하는 방안, 지능형 철도역사, 네트워크슬라이스접속진화 등 서비스표준 아이템을 다룬다.5세대 이동통신인 5G는 2019년 릴리즈
윤석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등이 담긴 온라인 국민투표가 부쳐졌으나, 어뷰징 논란으로 결국 백지화됐다.2일 정부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22일부터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국민제안 심사위원회'에서 접수된 1만2000여 건의 민원·제안·청원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국민제안 TOP 10'을 선정해 투표에 부쳤다. 대통령실은 당초 '국민제안 TOP 10' 중 득표를 가장 많이 한 3개의 우수제안을 확정, 이를 국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제안 TOP 10'이 투표에서 어뷰징(
윤석열 정부가 이르면 2025년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한국나이로 7세)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 사이에서도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의 학제개편안이 시행되면 1949년 '교육법' 제정 이후 76년 만에 대한민국 학제가 개편된다. 1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필두로 한 교육·보육·시민사회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학제개편안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여기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국공립유치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에 칼을 빼들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갚고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이다. 이 때문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전면 금지를 요구해왔다. 증권사들도 공매도와 관련한 규정 위반이 속속 들어나면서 제도 개편의 필요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기회가 늘고 불법 공매도 처벌이 강화되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공매도 규제 강화 자체가 증시의 약세 흐름을 막지는 못할 뿐더러 잠재수요 이탈 등 부정적인
‘키 크는 주사’로도 알려진 소마트로핀 성분 성장호르몬제 시장 확대로 국내 제약사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동아에스티의 1세대 바이오의약품 ‘그로트로핀’은 국내 매출뿐만 아니라, 잠시 내려앉았던 해외 수출까지 회복세에 들어섰다.28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100억원) 대비 48.0% 증가했다. 전분기(127억원)과 합산하면 그로트로핀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22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의 연 매출은 2018년 195억원, 2019년
법무부가 농가 인구 감소를 우려하며,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지방 인구 소멸의 근본 문제인 지역균형 발전이 우선이라며, 이번 비자 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이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는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 일정 기간을 거주하거나 취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해준다. 특히 고령화 지역에 노동 인력 및 인재를 공급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법무부는 또 제도 정식 시행에 앞서 사업 성과를 분석하기
4주째 국내 유가가 내리고 있지만 경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14년 만의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도 모자라 그 격차까지 사상 최대치로 불어난 것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적고 국제적인 품귀현상까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7.57원 내린 L당 1941.29원을, 경유는 6.38원 내린 L당 2018.32원을 기록하고 있다.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에서 휘발유는 L당 1995.81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
이른바 '국민 고급차'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의 출고 대기 물량이 5만대 이상 쌓였다. 이 와중 4분기 출시를 앞둔 '7세대 그랜저'로 계약을 전환하겠다는 이들도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다.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6세대 그랜저의 대기 물량은 5만대 이상이다.이에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과 발 맞춰 지속된 부품 공급난으로 대기 적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7세대 그랜저의 사전계약을 받지 않는 대신, 대기 소비자가 원할 경우 순번을 유지한 채 신형 그랜저로 계약을 전환해주기로 했다. 신형 출시로 기존 모델이
새 정부가 소득세제를 개편한 가운데 연봉 1억원 안팎의 근로자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득세제 개편안은 하위 2개 과표구간을 상향했다. 1200만원 이하는 1400만원 이하로, 1200만~4600만원 이하는 1400만원~5000만원으로 조정됐다.이는 기본적으로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에 더 유리한 제도 변경이다. 과표 1200만∼1400만원의 적용세율이 기존 15%에서 6%로 9%포인트, 4600만∼5000만원 구간의 적용세율이 24%에서 15%로 9%포인트 낮아지는데,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에서 법인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13조원이 넘게 감세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이는 이명박 정부 2008년때보다 가장 큰 규모의 감세다. 정부는 감세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민간 활력 제고를 기대한다. 하지만 대규모 감세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강화 방침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점과 서민·중산층에 돌아가는 감세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한국의 조세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4.3%를 밑돌지만 2015년 17.4%에서 2021년 22.1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가 21일 임금협상을 속개했다. 노사는 전날 협상을 정회한 지 10시간여 만인 오전 10시께 다시 만났다.전날 손해배상 소송 문제와 관련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노사가 긴급 브리핑을 따로 열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오른 상황이다.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저희가 임금 인상에 대해 회사안을 100%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손배소 문제를 들고나오는 이유에 관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러한 태도로는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김찬익 사내협력사협의회 부회장은 “회원사가 손배소
코로나19로 인해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부동산 가격 폭등에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청년들 모두가 최근 치솟는 물가와 금리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80조원이 넘는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빚 부담 경감에 나서기로 했다.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자영업자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960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2년3개월 새 40% 급증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매출 타격으로 운영자금 수요가
클라우드, 커머스, 결제사업 등 ‘비(比)게임’에 집중해 온 NHN이 본업으로 회귀한다. 게임 자회사인 ‘NHN 빅풋’을 흡수해 게임 역량을 결집, 본사 차원에서 직접 육성에 나선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회사 흡수합병을 요구해왔던 NHN 주주들의 요구 또한 일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NHN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오는 10월 1일을 합병기일로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 모태인 게임사업 역량을 본사로 한데 모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며, 4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