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총장,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신년 특별강연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걸맞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혁하고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8일 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롯데호텔서울 밸뷰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교육은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신년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화시대 선진국 지식을 빨리 수입해서 많은 기술자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거의 성공 모델은 이미 시효가 지났다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On-line Off-line 하이브리드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총장은 "전 세계 온라인 공개수업으로 앞서가는 무크(MOOC) 등 글로벌 온라인 강의에 대비하는 한편 지식주입식 교육이 아닌 개인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평생 학습능력을 높이고 학문 융합적(다학제적) 소양을 함양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세계적인 대학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글로벌 온라인 강의로 변혁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학령 인구의 감소와 고등교육 예산의 한계, 대학 구성원들의 안이한 대응과 기득권 지키기 등으로 국내에 안주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총장은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회계사, 변호사, 의사, 교수 등 현재 존재하는 직업의 47%가 사라질 위험이 있다는 예측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에 대비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 대비한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창의성과 혁신, 소통, 협동, 정보기술통신, 문화를 넘나드는 이해 등 미래 인재 혁심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해법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대입전형제도를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맞는 교육목표를 세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정치적 이유의 단기적 간섭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입학전형제도를 예측 가능하고 연속성이 있게 법적 제도화를 하는 한편 대학들이 각각의 건학이념에 맞는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이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은 스펙보다 잠재력을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투명한 입시제도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총장은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가 1997년에 30년 후면 대학이 없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환경을 예측한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교육이 희망을 찾고 위기의 대학이 생존하려면 고숙련 인력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한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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