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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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제유가로 막대한 이윤을 거둔 석유회사들에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에 가세해 전 세계가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위기대응그룹(GCRG) 보고서 발간 기자회견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들의 등 뒤에서 이번 에너지 위기로부터 기록적인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모든 나라 정부에 이러한 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겨 그 재원을 어려운 시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대형 에너지 회사들의 합산 이익이 1000억달러에 달한다며 횡재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석유기업들의 초과 이윤은 전쟁 여파가 본격화한 2분기 훨씬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1∼5위 회사들의 합산 이익만 벌써 600억달러에 육박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석유기업들을 겨냥해 "이러한 괴물같은 탐욕은 우리의 유일한 집(지구)을 파괴하면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벌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정부가 에너지값 급등으로 혜택을 본 석유·가스업체에 세금을 더 걷기로 하는 등 유럽 일부 국가가 횡재세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관련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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