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기업은 40%…컬리 701명‧두나무 238명 더 채용

스타트업. 사진/픽사베이
스타트업. 사진/픽사베이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지난 1년 사이 6만8000여명을 새로 고용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전체 기업에 비해 3배에 달하는 9.7%를 기록했고, 특히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 종사자들은 1년 만에 40% 가까이 늘었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벤처·스타트업의 수는 3만4362곳, 이들이 고용 중인 인원은 총 76만18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6만7605명) 증가한 수치다. 고용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조사에 참여하지 않을 인원까지 포함하면 벤처·스타트업이 늘린 고용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로 보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9.7%)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의 3배에 달했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기업 대비 12배 이상 높아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고용증가 상위 10개사는 1년 만에 4048명을 새로 채용해 전체 고용 중 6.0%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기업당 고용을 평균 404.8명 늘려 전체 벤처‧스타트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인 2.0명의 200배 이상을 기록했다.

또 중기부는 2022년 상반기 기준 유니콘기업(23개사)이거나 과거 유니콘기업(9개사)이었던 32개사 중 분석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14곳이라 밝히고, 이들의 고용 인원은 1만9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9.4%(3092명) 늘어난 증가율이다.

유니콘 이력기업 14개사는 평균 220.9명을 고용했으며, 특히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유니콘 기업 컬리는 1년간 701명을 고용해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했다. 두나무 또한 238명을 새로 고용해 1년 만에 고용인원을 93.0% 늘렸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297명을 새로 고용하며 65.7% 증가했다.

표/중기부
표/중기부

청년과 여성 고용 증가도 두드러졌다. 새로 고용된 6만7605명 중 만 29세 이하의 청년은 1만5136명을, 여성은 2만8536명이었다. 이들 기업이 인력을 10명 늘릴 때 2명은 청년, 4명은 여성이었던 셈이다.

분야 별로 볼 경우 상위 10개사 중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이 8개사에 달해 비중이 컸다.

스타트업을 제외한 벤처기업의 경우 3만4174곳에서 총 75만3080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고용 인원이 9.6%(6만5809명) 늘었다. 벤처기업 종사자는 삼성그룹‧현대차그룹‧SK그룹‧LG그룹 종사자를 합친 72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 3개 업종에서 총 4만2698명(64.9%)이 증가했고, 지역별로 살피면 서울에 위치한 벤처기업들이 1년간 5905명을 고용해 가장 많았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제환경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처·스타트업들은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고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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