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가서 과일 받아 대기업 구축 스마트 공장서 포장
"소비자 건강과 탄소중립 모두 챙기는 사회적 기업 목표"

황찬영 과일드림 대표. 사진/과일드림
황찬영 과일드림 대표. 사진/과일드림

“기후위기, 환경위기, 먹거리 위기 등으로 울부짖는 지구를 돕고 싶었어요. ‘풋거름 재배방식’으로 사과를 키우는데 과수원에 제초제 대신 제초효과를 가진 풀을 키워서 벌레를 쫓고, 시들면 그대로 퇴비로 쓰는 것이죠. 말 그대로 자연농법입니다.”

10일 황찬영 과일드림 대표는 삼성전자와 영국 왕실에도 공급하고 있는 ‘저탄소 사과’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성장촉진제, 착색제, 제초제를 쓰지 않는 3무(無) 재배법으로 키워지는 저탄소사과의 대량 유통은 삼성전자가 전격 지원한 ‘스마트공정’의 산물이다.

과일드림은 사과와 배 생산농가 10농가가 출자해 설립된 농촌지역사회 공헌형 사회적기업이다. 친환경농법으로만 재배돼 모두 저탄소 인증(LOWCARBON)을 받은 사과와 배, 푸룬 등을 스마트공장에서 세척과 손질을 거쳐 공급한다.

사과로 유명한 안동지역 농협에서 36년을 근무한 황 대표는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신선한 사과를 미리 세척하고 잘라 유통하는 것을 보고 과일드림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농협을 퇴직한 이후 일본 아오모리현의 조각사과 공급업체를 찾아가 기술연수를 받아 2016년 과일드림을 설립했다.

2018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을 모두 따낸 과일드림은 현재 삼성전자 복지몰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저탄소 세척 사과를 공급하고 있다. 공급하는 사과들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구축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공정을 거쳤다.

과일드림은 당초 사과를 수작업으로 포장했으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 조각 사과 1만컵을 포장할 수 있는 포장기계의 도입이 필요해졌다. 황 대표는 창업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알게 돼 삼정전자 구미사업장의 도움을 받게 됐다.

황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전문위원들로부터 자동포장 기계설비 도입에 대한 자세한 노하우를 받은 것은 물론, 식품안전경영시스템(HACCP, ISO22000)의 구축 또한 경영혁신위원의 도움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탄소 인증을 받은 주주농가 10곳으로부터 받은 과일은 과일드림의 선별장에서 세척과 살균, 탈수‧건조, 검사를 거쳐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직원복지몰인 베네포유와 웰스토리에도 입점했다. 안동에서 생산된 저탄소 세척 사과뿐만 아니라 포도와 배, 방울토마토로 구성된 ‘컵 과일’도 품목에 포함됐다.

저탄소사과의 가공 및 유통 과정. 사진/과일드림
저탄소사과의 가공 및 유통 과정. 사진/과일드림

황 대표는 “과일드림은 자연농법으로 생산돼 바로 먹을 수 있는 사과로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탄소 중립 실천에도 기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냈다”며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가치 증대를 실현하며 농촌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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