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옥 '1784'에 5G·AI·로봇기술 집약…스마트시티 사업
네이버 "사업 관련 선제적 출원으로 당장 사용 계획 없어"

아크시티. 사진/특허청
아크시티. 사진/특허청

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예고한 네이버가 이와 관련해서 상표권 ‘아크시티(ARCcity)’를 출원했다. 네이버가 내년까지 스마트사옥 1784에 적용된 아크와 5G특화망 패키지를 상용화하는 등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가운데, 관련된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6일 'ARCcity'라는 명칭으로 특허청의 심차를 거쳐 상표 출원공고를 마쳤다.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ARCcitiy'에 대한 상품권을 출원했으며, 상품분류는 항해, 검사, 컴퓨터 소프트웨어부터 광고업, 사업관리업, 통신업, 과학·기술적 서비스업과 관련 연구·디자인업 등이다.

아크시티에 쓰인 ‘아크(ARC)’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로봇(Robot), 클라우드(Cloud)의 줄임말이다. 아크는 AI와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면서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고, 5G 특화망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경로를 실시간 제어한다.

또한 아크는 올해 완공된 네이버의 스마트사옥 ‘1784’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이기도 하다. ‘1784’는 네이버의 차세대 기술들이 융합·연결된 빌딩으로 지난 2019년 네이버랩스가 밝힌 미래 도시상 ‘에이시티(A-CITY)'와 연계된다. 1784 내에서는 아크가 제어하는 로봇 80여대가 운영 중이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앞서 2019년 에이시티를 공개한 후 그 연장선상으로, 장기적으로 해당 상품을 염두에 두고 미리 상표권을 출원한 건 맞다”면서도 “당장 사용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내년도 발매 예정인 아크와 5G 특화망 패키지 솔루션과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보면 그렇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랩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2사옥 1784의 핵심인 아크와 ‘5G 특화망' 패키지’를 내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1784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다른 공간에서도 사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아크는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빌딩, 병원, 공항,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최근 1784에 집약된 스마트빌딩 관련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임원들은 저탄소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신도시’ 수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로봇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스마트빌딩 등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글로벌 주요 파트너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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